오늘날 이 땅은 정말 살기 좋은 세 상이 되었지만 정치, 경제, 이념 등 모든 부분에서 갈등과 반목이 심해지 고 있습니다. 심지어 주님의 피로 값주 고 사신 교회 안에서도 서로 사랑하지 못하 고 적대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 교인들도 많은 것 같습 니다. 세상의 상처를 싸매고 덮어주는 화해의 공동체가 되어야 할 교회 속에 갈등과 분열의 모습이 나타날 때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마음 아파하실 것입니다. 교회 공 동체에서 갈등과 반목이 일어나는 원인은 복음의 핵심 이라고 할 수 있는 ‘사랑과 용서’의 능력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
우리는 먼저 주님께 얼마나 큰 용서의 은혜를 받았는 지 기억해야 합니다.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인 우리를 위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고 죽으셨습니다. 그러한 복음의 진리를 굳게 믿음으로써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받게 된 것입니다. 이처럼 결코 다 갚을 수 없는 용서의 은혜를 받은 우리가 다른 사람 의 작은 잘못조차도 용서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책망 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. 우리를 용서해 주신 예 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더 깊이 깨닫고 그 용서의 은혜로 인해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고 용서하는 교회 공 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.
우리는 주님의 사랑으로 지체들을 사랑하며 섬길 수 있어야 합니다. 인간의 사랑은 한계가 있는 사랑이기 때- 4 문에 우리는 나보다 남을 더 사랑하기가 어렵습니다. 하 지만 우리 주님의 사랑은 무한한 사랑이기 때문에, 주님 의 사랑이 우리에게 충만하게 되면 우리는 나보다 남을 더 사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. 톨스토이의 단편 소설 는 책을 보면, 주인공 마 르틴은 꿈 속에서 내일 주님이 오셔서 만나주시겠다는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. 다음날이 되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예수님을 기다리지만 예수님은 오시지 않았고 몇 명의 이웃들을 만나게 됩니다. 그는 이웃들과의 만남 속에 작은 친절을 베풀게 되었고, 그날 밤 그가 만났던 이웃들이 바로 예수님이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 다. 이처럼 우리가 주님의 사랑을 더 깊이 깨닫고 모든 사람을 주님이라고 생각하며 섬기게 되면 우리는 날마다 참 사랑의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.
새롭게 시작되는 2026년 교회의 주체는 총회 주제와 맞추어 ‘사랑과 용서의 공동체’라고 정했습니다. 세상과 교회 속에 사랑이 점점 더 식어지고 있는 이때에 우리는 다시 한번 주님의 사랑으로 변화될 수 있어야 합니다. 우리가 주님께 받은 사랑과 용서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그 사랑을 나누며 다른 사람을 용서하게 되면 우리의 삶 에는 더욱 풍성한 사랑과 용서의 은혜가 충만하게 될 것 입니다. 신영주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아 더욱 사랑하고 용서함으로써 주님이 기뻐하실만 한 사랑과 용서의 공동체를 이루어가기를 간절히 소망 합니다.

